점괘들을 모두 미신이라고 할 수는 없다. 전통 문화로서 가치 뿐 아니라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무속을 통해 마음의 위안과 도움을 얻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무속인 사회 내부에서 조차 이러한 자성의 목소리가 잇따라 터져나오고 있다.
통계청의 조사에 따르면, 전국 점술업 사업등록자가 1만 5천 4백여 명으로 사업자 등록하지 않은 무속, 역술인까지 합하면 실제 30만 명정도 추산된다.
한 심리 전문가는 "경제적인 상황이 낮아지게 되면 역술, 점, 역학, 사주, 관상 등의 영역으로 찾아가는 사람들이 매우 많아진다는 것이 통계로 나와있다"고 지적한다.
이처럼 점보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장사가 되다보니 속성으로 점보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사람까지 생겼다. 한 속성 역술 학원의 관계자는 본인이 열심히 하면 보름 정도에 할 수도 있다면서 공식을 완전히 숙지해 한 달정도 하고 상담을 할 수 있다고 말한다. 또 이 강의 수강료는 300만 원으로 자신들이 가르치는 역술을 적중률 높다고 자랑을 늘어놓았다.
우리 역사에 있어서 무속은 사람의 가장 어렵고 힘든 문제를 귀신이라는 이름을 빌어 치료해주는 상담사 같은 역할을 했다. 하지만 실체가 없는 귀신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으로 변색된 무속은 '상담과 치유'라는 본래의 의미와는 달리 돈벌이의 수단으로 퇴색되버린 것이다.
무속에 대한 자극적 기대 심리 또한 무속의 물질만능주의를 부추긴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SBS인터넷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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