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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서 'G20회담 반대' 시위 격화…1명 사망

<앵커>

G20 정상회담이 열리는 영국 런던에서 경제파탄에 항의하는 시위가 격화되면서 시위과정에서 1명이 숨지고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한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계 각지에서 모여든 수천명의 시위대는 금융가가 밀집한 런던시내 시티지역에서 반 자본주의 등을 외치며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시위대는 저지하는 경찰을 향해 유리병과 계란 등을 던지며, 금융위기 해결을 위한 구체적 조치를 마련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딕슨/시위대 : 우리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든 예금자의 권리를 찾기 위해 투쟁하는 것입니다.]

저녁무렵 시위가 더욱 과격해지면서 영국 중앙은행 근처에서 남성 1명이 시위 군중에 휩쓸려 숨졌고 부상자도 속출했습니다.

시위대는 또 구제금융을 받은 영국 2위 은행 RBS에 난입했습니다.

수백명이 난입해 유리창을 부수고 건물에 낙서를 하며 시위를 벌였고, 이 과정에서 20여명이 연행됐습니다.

경찰은 도심으로 향하는 주요 진입로를 봉쇄하고, 폭력시위에 대비해 사상 처음으로 기동 타격대에 전기충격총을 지급했습니다.

은행 직원들은 시위대에 봉변당할 것을 우려해 넥타이를 풀고 평상복 차림으로 출근했습니다.

G20 정상회담이 열리는 오늘(2일)도 대규모 시위가 예정돼 있습니다.

런던 중심부에 위치한 대부분 기업들은 오늘 하루 임시 휴업에 들어갔고, 경찰은 최대 6천명의 병력을 도심 주변에 배치하는 등 영국 역사상 최대규모의 경비작전이 펼쳐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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