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가 4월 1일 만우절이었죠.
올해도 세계 각국에서 재미와 상상력을 동원한 갖가지 만우절 기사들이 쏟아졌습니다.
세계적인 통신사 AFP는 113명이 숨지는 대형사고로 2003년 운항이 중단된 비운의 여객기 콩코드가 오는 6월 다시 날게 될 것이라는 파리 항공우주박물관의 발표를 보도했는데요.
불과 두 시간 뒤 박물관 측의 만우절 거짓말임이 드러나 부랴부랴 기사를 취소했습니다.
또 기발한 만우절 기사로 유명한 영국의 가디언은 188년 역사의 잉크시대를 마감하고 앞으로는 뉴스를 블로그 사이트인 트위터를 통해서만 전달하겠다고 보도해 눈길을 끌었는데요.
이 뉴스 역시 거짓이었습니다.
앞서 2003년에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이 피살됐다는 오보가 나와 우리 증시가 출렁이는 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