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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 31개 경찰서 간부 수백명 '물갈이'

 경찰이 서울지역 31개 경찰서에서 근무하는 경정급 간부 수백 명에 대해 '물갈이' 성격으로 보이는 대규모 인사조치를 단행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달 31일 서울경찰청 및 서울시내 31개 경찰서의 형사, 수사, 정보, 경비, 교통과장 등 경정급 간부 274명에 대한 인사를 실시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서마다 적게는 2명, 많게는 10명의 과장들이 한꺼번에 자리를 옮겼으며 대부분 경찰서마다 평균 6∼7명의 과장들이 전보조치됐다.

유흥업소 업주와 고질적인 유착비리로 도마 위에 오른 강남서의 경우 2년가량 장기근무한 직원과 전입해 온 지 1년도 채 안 되는 직원 등 경정급 간부 9명이 전원 교체됐다.

서초, 송파, 수서, 방배서 등 다른 '강남 경찰서'도 직원 이동폭이 최소 6명에서 최대 9명에 달했다.

특히 강남지역 5개 경찰서에서 전출된 직원은 모두 30여 명으로 이 가운데 25명이 강북지역 등 다른 지역으로 자리를 옮겨 이번 인사가 상당 부분 '강남-비강남' 간의 물갈이 차원에서 실시됐다는 분석을 뒷받침했다.

일선 경찰서의 한 경찰관은 "이번 경정급 인사는 전입해 온 지 1년도 안 된 과장들까지 상당수 자리를 옮겼다는 점에서 상당히 이례적인 것 같다"며 "경찰 수뇌부의 인사쇄신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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