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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오바마, '최고의 영부인'으로 각광

"미국인들은 모두 미셸을 좋아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45) 여사가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 인터넷판이 31일 보도했다.

남편이 대선 출마를 선언한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직선적인 태도, 정제되지 않은 언행으로 인해 보수 세력의 집중 공격을 받았던 미셸 여사가 '평범한 두 아이의 엄마'와 '퍼스트레이디'라는 이중적인 역할을 균형있게 소화해 내면서 국민들의 광범위한 지지를 이끌어냈다는 것이다.

미셸 여사는 최근 공개된 WP와 미 ABC 뉴스의 공동 여론조사에서 무려 76%의 지지율을 확보, 50%의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는 남편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 인기를 과시했다.

WP-ABC의 공동 설문조사에 응답자로 참여했던 한 공화당 지지자는 미셸 여사가 여론을 의식해 무조건 겸손한 태도를 유지하기보다는 용기있게 행동하는 편을 택했다며 "결국 그녀는 훌륭한 퍼스트레이디가 됐다"고 칭찬했다.

지난 대선 당시 존 매케인 공화당 후보를 지지했다는 빌 마질리씨 역시 미셸 여사가 이달 초 워싱턴의 무료 급식소를 찾아 자원봉사 활동에 나섰던 것, 여성 리더들을 이끌고 일선 학교를 찾아 학생들을 만난 것 등을 거론하며 "그녀가 대외 활동을 통해 아이들에게 용기를 주고, 그들 스스로 뭔가를 이룰 수 있게 독려하는 것이 너무 좋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데이비드 액슬로드 백악관 선임고문은 "미셸 여사가 '자신의 이야기'를 대중에게 알리기 시작한 이후, 시민들의 마음이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백악관에 입성한 미셸 여사가 대선 기간 자신의 최우선 목표라고 공개한 '최고의 엄마(Mom in Chief)'역할은 물론, 각종 자원 봉사 활동을 이끌고 때로는 오바마 대통령의 '정책 홍보역' 역할까지 소화해 내며 맹활약하자 대중이 열광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셸 여사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일부 언론들은 미셸 여사를 '제2의 재클린 케네디', '제 2의 다이애나 왕세자비'로 지칭하며 여성계에 새로운 '역할 모델'이 탄생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원래 공화당 지지자였지만 이제 미셸 여사의 팬이 됐다는 켈리 라발씨는 "일하는 엄마들은 이제 미셸 여사를 엄마로서의 역할과 자신의 일 사이에서 균형 감각을 발휘한 인물로 생각한다"라면서 미셸 여사는 여성들을 위한 '현대적인 역할 모델'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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