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지 증상으로 100마디의 말을 하는 피부!
피부에 보이는 증상이 전부라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뾰루지, 붉은 반점 같은 흔한 증상이 몸이 알려주는 건강 이상 신호일 수도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십니까?
서울 한 대학병원의 회진시간.
피부 질환으로 병원에 입원하는 경우도 있는 걸까요?
환자의 허리를 빨간 딱지가 뒤덮고 있는데요.
이 환자는 왼쪽허리부터 종아리까지 딱지가 앉았습니다.
겉으로 보면 단지 피부질환이라고 생각하기 쉬운 이 질환은 대상포진입니다.
어렸을 때 앓았던 수두 바이러스가 죽지 않고 척수에 남았다가 몸의 기능이 떨어진다거나 나이가 들어 면역이 떨어지면 그 바이러스가 피부로 나타나는데요.
고통은 상상 이상입니다.
[최종순(61세)/대상포진 환자 : 바늘로 찌르는것 같이 아팠죠. 심할때는 팍팍 쑤시니까 가다가도 깜짝 놀라고 사람들이랑 얘기하다가도 깜짝 놀라고….]
발진, 물집과 함께 심한 신경통 증상을 동반하기 때문에 대개는 파스를 붙이거나 진통제를 사먹게 되는데요.
[노영석/한양대 병원 피부과 교수 : 문제는 대개 대상포진이 그런 진통제에 반응을 안 하거든요. 생긴지 일주일이 넘으면 항바이러스 제제가 들어가도 효과가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바로 와서 치료를 받는게 좋은데 사람들이 때를 놓치는 경우가 많아요.]
조기에 치료되지 않으면 몸살같은 통증이 수개월에서 길게는 수년간 지속되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을 찾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서울의 한 한방병원.
박자운 씨는 2주 전 어깨와 허리, 목의 통증과 함께 두통이 심해지는 등 몸의 상태가 안 좋아져 한방병원을 찾게 됐는데요.
[박자운/29세 : 병원 찾았을 때 원장 선생님이 얼굴 안색도 좀 어두운 빛을 띄고 있었다고 말씀을 해주셨어요.]
과연 어두운 얼굴빛이 건강과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얼굴빛은 건강상태를 말해주는 첫 번째 지표입니다.
피부톤이 평소와 다른 것을 단지 피로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되는 이유인데요.
[두인선/한의사 : 얼굴빛이 검은 색을 띄는 경우는 신장기능이 약해진 경우, 그리고 혈액순환이 되지 않아서 어혈이 많은 경우인데요.]
신장에너지의 순환이 안되면 허리,목 등이 아프거나 생식기능, 배설기능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는데요.
이뿐만 아니라 얼굴빛이 누렇게 보인다면 소화 기능의 이상을, 눈 주위의 기미가 점점 짙어진다면 간의 기능이 원활하지 못할 경우를, 갑자기 안면홍조가 나타난다면 결핵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박자운 씨는 신장의 기능을 좋게 하고 혈액 순환을 돕는 침과 뜸 치료를 받았는데요.
[박자운/29살 : 아래쪽의 배도 더부룩한 감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서서히 따뜻해지면서 풀리고 편안해지고….]
또, 다크서클이 심한 경우에는 알레르기 비염을 의심해 볼 수 있기 때문에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합니다.
평범한 증상 뒤에 숨겨진 피부의 경고!
피부의 속삭임을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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