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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박연차 로비의혹' 현역의원 줄소환 통보

"서갑원 의원이 뉴욕 식당 통해 수만달러 받아"

<앵커>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정관계 로비의혹 수사대상이 현역 여야 국회의원으로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민주당 서갑원 의원과 한나라당 의원 등 현역 의원 2~3명에 대해 검찰은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보도에 정성엽 기자입니다.

<기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불법 자금을 받은 혐의로 민주당 서갑원 의원과 한나라당 의원 등 현역 의원 2~3명에게 소환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내일(26일)과 모레, 그리고 일요일을 정해서 현역 의원 2~3명에게 출석해줄 것을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특히 서갑원 의원이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한국 음식점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 박 회장이 전달한 수만달러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식당은 민주당 이광재 의원도 박 회장의 돈을 받을 때 이용한 곳입니다.

서 의원은 그러나 돈을 받았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혐의 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 음식점의 사장이 한국에 와 있다며 필요한 경우 서 의원과 대질조사도 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상품권 1억 원어치를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박정규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오늘 오후 구속전 심문절차에서 대가 관계가 없는 돈이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지난 2004년 도지사 선거 비용으로 박 회장으로부터 두차례에 걸쳐 8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장인태 전 행자부 차관은 심문을 포기했습니다.

이들에 대한 구속 여부는 오늘 저녁쯤 결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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