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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최고위 "정동영, 덕진 공천 불가"

24일 정세균-정동영 회동 정면충돌 불가피할듯

민주당 최고위원회의가 23일 4.29 재보선에서 전주 덕진의 출마를 선언한 정동영(DY) 전 통일부 장관에 대해 "덕진 공천은 줄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세균 대표는 24일 정 전 장관과의 회동에서 이러한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져 정면 충돌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비공개 회의에서 "정 전 장관은 어느 쪽이 됐든 당의 결정을 따라야 한다"면서 이 같은 입장을 정리했다고 복수의 관계자들이 전했다.

회의에서는 "재보선에서 백의종군해야 한다", "10월 재보선에 출마하는 방안을 권유해야 한다"는 의견이 주조였으며, 최고위원들은 정 대표에게 "당의 분란이 조기에 종식될 수 있도록 정 전 장관을 잘 설득해달라"고 요청했다.

한 최고위원은 회의에서 "감동을 주는 재보선이 되려면 지도자가 자기희생과 솔선수범의 결단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고, 다른 최고위원은 "지난해 총선에서 동작을에 출마해놓고 덕진으로 가는 것은 졸장부나 하는 행동"이라고 비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대표는 "회동에서 원칙적인 당의 입장을 전달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정 전 장관을 수도권인 인천 부평을로 출마토록 권유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이 적지 않았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이에 대해 정 전 장관측 관계자는 "지도부의 입장은 처음부터 덕진 출마는 안된다는 것 아니었느냐"며 "정 전 장관에게는 덕진 이외는 어떠한 선택지도 없으며 퇴로 없는 외길 수순"이라고 무소속 출마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노영민 대변인은 이날 KBS라디오 '라디오정보센터 이규원입니다'에 출연, 덕진 공천 가능성에 대해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다"며 "정 전 장관이 당의 결정에 따른다는 대원칙이 전제된다면 당은 공천 문제에 대해 어떠한 선입견도 없이 열린 자세로 검토해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당이 출마를 권유하면 그 지역에 출마를 하고 만약에 당이 백의종군을 요구했을 때는 그렇게 하는 것이 큰 정치인의 모습"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 대표측 강기정 비서실장과 정 전 장관측 최규식 의원은 이날 낮 조율을 갖고 24일 회동을 독대 형식으로 하기로 결정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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