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대를 졸업하고 대기업에 다니는 미영.
어느 날, 연락도 없이 친정엄마가 있는 시골집에 찾아옵니다.
[엄마 : 이것이 꿈이여, 생시여! 참말로 내 새끼 맞아?]
오랜만에 찾아온 딸을 반갑게 맞이하는 엄마!
하지만, 미영은 추운 겨울 보일러도 틀지 않고 궁상맞게 사는 엄마가 못마땅하기만 합니다.
[미영 : 엄마 때문에 미치겠다. 친정이라고 찾아와 봐야 맘 편하지도 않고.]
[엄마 : 모처럼 와 갖고 왜 신경질 내고 난리야.]
간암으로 3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은 미영.
엄마와 마지막 순간을 함께 보내기위해 찾아온 것인데요.
하지만 차마 엄마에게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고 말하지 못합니다.
돌이켜 보니 엄마에게 참 못된 딸이었던 것 같아 가슴이 아픈데요.
모진 시집살이에 첫 아이를 유산한 날.
[시어머니 : 넌 제대로 하는 게 하나도 없니. 어려서 못 먹고 자라서 그런지, 그렇게 몸까지 약해서야 원.]
[엄마 : 저게 말이여 막걸리여? 애 떨어져서 누워있는 며느리한테 위로는 못해 줄망정 뭐?]
[딸 : 그만하라고 했지. 그만 좀 해!]
울고 웃으며, 묵은 앙금을 씻어낸 두 사람!
하지만 미영은 엄마에게 사랑한단 말도 꺼내지 못한 채 세상을 뜨고 맙니다.
[엄마 : 보고 싶은 내 새끼. 아가 내 딸로 태어나서 고마웠다. 엄마는 네가 내 딸로 태어나서 너무 행복했다.]
객석을 울음바다로 만드는 이 연극의 힘은, 바로 모든 이들이 공감하는 모성 때문인데요.
[강부자/배우 : (Q. 연극의 인기 비결?) 그 힘든 세상에 엄마들의 존재가 우리에게 얼마나 큰 힘을 주고 엄마라는 존재가 우리에게 얼마나 커다란 기둥역할을 하는지 새삼 보시는 분들이 느끼는 것 같아요.]
이 연극은 입소문을 타고 중년 여성과 모녀 관객들 사이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박주형/관객 : 결혼하고 나서도 엄마 속 많이 썩인 편이었거든요. 그래서 엄마 마음 많이 아프게 했는데, 보면서 많이 반성했어요.]
불황 속 각박해진 마음을 훈훈한 가족애로 위안받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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