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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국의 국운을 걸고…'비밀 친서'에 사용

<8뉴스>

<앵커>

이 국새는 고종 황제가 비밀리에 외국에 친서를 보낼 때 사용했던 도장입니다. 그래서 존재 자체가 어떤 기록에도 없지만 국운을 되살려보려는 고종황제의 필사적인 노력이 담겨 있는 매우 의미있는 유물입니다.

주시평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잃어버린 고종 황제의 국새를 찾으려는 영화 속 노력이 현실로 이어졌습니다.

문화재청이 이번에 입수한 고종황제의 '황제 어새'는 영화 속 '대한 국새'는 아니지만, 그동안 사진으로만 그 존재가 전해져 왔던 잃어버린 국새 중 하나입니다.

고종 황제는 용도에 따라 각기 다른 국새를 사용했는데, 러·일 전쟁 발발 직전인 1903년 11월, 전쟁에 휘말릴 것을 우려하며 이탈리아 황제에게 협조를 요청한 친서를 비롯해 외국에 조선의 상황을 호소한 비밀 친서에 고종은 이 국새를 사용했습니다.

[이건무/문화재청장 : 도장의 규모가 작고 외국의 황제에게 보내는 친서에 사용된 것으로 보아서 당시 대한제국의 힘든 상황을 알리기 위해 고종황제가 은밀히 사용한…]

하지만 어느 문헌에도 이 국새에 대한 기록은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고종이 조선을 압박해 오던 일제의 감시를 피해 은밀하게 제작한 두개의 비밀 국새 중 하나로 보고 있습니다.

고종은 서방 황제들에게 보낸 10여 통의 비밀편지에 이 비밀국새들을 사용했지만 실물은 모두 사라진 것으로 간주돼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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