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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 차관보 '매케인 면접고사' 치른다

북핵 6자회담 미국 수석대표를 지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가 이라크 대사가 되기 위해 어려운 `면접고사'를 치르게 됐다.

힐 차관보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이라크 주재 미국대사로 지명됐으나 상원 인준을 앞두고 공화당 일부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힐 차관보의 이라크 대사 지명을 비판했던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내주 초 힐 차관보를 만나기로 했다고 CNN 인터넷판이 14일 보도했다.

매케인 상원의원의 브룩 뷰캐넌 대변인은 CNN과 인터뷰에서 힐 차관보가 먼저 회동을 요청했다면서 매케인 의원이 힐 차관보를 만나 그가 이라크 대사에 적합한 인물인지를 평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12일 매케인 의원은 같은 공화당 소속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과 공동성명을 내고 "차기 이라크 대사는 중동 지역에서 일한 적이 있고 미군의 대테러작전에도 긴밀히 관여해온 경험이 있어야 한다"면서 "힐은 그 어떤 경험도 지니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비판이 제기되자 민주당이 힐 차관보를 적극 옹호하고 나섰다.

힐 지명자의 인준 여부를 결정할 상원 외교위원회의 존 케리 위원장은 "힐 차관보는 이라크에서 미국을 대표할 적임자라고 확신한다"면서 "오바마 대통령이 힐 차관보를 이라크 대사에 지명함으로써 이라크에서 지속적인 평화를 가져오는 최선의 선택을 했다"고 말했다.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인 해리 리드 의원도 성명을 내고 "힐은 미국이 중동과 이라크에서 필요로 하는 외교관"이라면서 "가능한 한 빨리 그에 대한 인준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매케인과 그레이엄 의원 누구도 힐 지명자에 대한 인준 거부 의사를 밝히지는 않았다고 CNN은 전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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