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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쫓는다며 마구 때려…사람잡는 '무속인'

<앵커>

귀신을 쫓아낸다며 고등학생을 때려 숨지게 한 뒤 암매장했던 무속인 일당이 4년만에 붙잡혔습니다.

KBC, 임수정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05년 2월 13일 저녁, 담양군 담양읍의 한 점집에서 무속인 42살 박모씨와 박씨의 부인, 기치료사등 3명은 당시 고등학교 1학년이던 박모군의 빙의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귀신을 쫓는다며 온몸을 때리는 등 3시간 가량 계속된 무속 행위도중 박군은 가슴의 급소를 맞아 숨졌습니다.

[장상갑/전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구타, 충격요법으로 인해서 쇼크사로.]

박 씨등은 박 군이 숨진 것을 확인한 지 몇시간 되지 않아 시신을 이 차 트렁크에 싣고 진도에 있는 자신의 선영 근처로 옮겼습니다.

시신을 야산에 암매장하고 돌아온 이들은 자고 일어난 사이 박군이 사라졌다며 허위로 가출 신고를 했습니다.

범행 은폐를 위해 암매장 한달 뒤 시신을 꺼내 불에 태우고 다시 묻은 뒤에도, 장소를 옮겨 점집 운영은 계속했습니다.

[박모 씨/피의자 : 죄송합니다. (시신은 어떻게 옮겼나요?) 업어서 옮겼습니다.]

하지만 겨울에 티셔츠만 입고 가출했다는 신고 내용의 의심을 품은 경찰이 박씨등의 동향을 주시하고 수사를 계속한 끝에 4년만에 범행일체를 자백받았습니다.

경찰은 박씨등 3명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하고 비슷한 수법의 추가 범죄가 있는지 수사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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