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군에 사는 '다둥이 가족'에게 10번째 아이가 태어났다.
5일 청주성모병원에 따르면 진천군 백곡면에 사는 이재순(48.여) 씨가 3일 오후 2시53분 이 병원 가족분만실에서 4.2kg의 남자아이를 자연분만으로 순산했다.
이 씨와 남편 권학도(57) 목사는 앞서 1992년 큰 딸 은진(17.고교 3년)을 시작으로 1~3살 터울로 7남3녀를 두었으며 9번째인 아들 경찬(3)을 낳은 지 3년 만에 열번째 아이를 얻었다. 이름은 돌림자 '찬(讚)'을 넣어서 선찬(善讚)으로 했다.
10명의 아이를 모두 자연분만으로 낳았다는 이 씨는 "출산할 때마다 매번 힘들지만 아기가 건강하게 태어나서 정말 기쁘다"며 "다른 애들도 또 동생이 생겼다며 신기해하고 반가워한다"고 전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이들 부부는 1991년 결혼한 후부터 건강이 허락하는 한 자연의 섭리대로 애를 낳아서 잘 기르기로 한 결혼 전의 약속을 성실히 지켜왔다.
32평짜리 단층 주택에서 시어머니(86)까지 12명의 식구가 살다보니 집안에는 항상 아이들의 울음과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처음에는 시어머니가 양육을 도왔지만 이제는 큰 딸과 다른 형제들이 부모를 도와 동생들을 챙기고 있어 부부는 그만큼 일손을 덜었다.
부부는 앞으로 진천군으로부터 산후도우미와 매달 15만원의 양육비를 1년간 지원받게 된다.
청주성모병원도 출산을 축하하는 뜻에서 가족분만실 비용을 부담하고 기저귀와 아기용품 등을 선물했다.
이 씨는 "아들이 많은 축복 속에 태어난 만큼 남을 배려하고 어려웃 이웃을 생각하는 사람으로 자라 사회에 보탬이 됐으면 한다"는 소망을 밝혔다.
(청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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