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의 차기 총리로 유력시되던 민주당 오자와 대표가 불법 정치자금 혐의로 검찰수사를 받으면서 일본 정가에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현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쿄지검 특수부는 어제(3일) 민주당 오자와 대표의 개인 후원회인 '리쿠산카이'를 압수수색하고, 이 단체의 회계 책임자인 오자와 대표의 비서 오쿠보 씨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또 '리쿠산카이'에 거액을 헌금한 니시마츠 건설사의 전 사장 구니사와 씨 등 2명도 같은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검찰은 리쿠산카이가 니시마쓰 건설사로부터 지난 4년간에 걸쳐 2100만엔, 우리 돈 3억원 이상을 정치자금으로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의 정치자금법은 다른 사람 명의의 헌금이나 기업이 정당을 제외한 단체에 돈을 내는 것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는데, 니시마츠 건설은 사원이나 사원 가족 명의로 오자와 후원회에 정치자금을 제공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오자와 대표는 검찰의 이런 혐의 내용을 전면 부인하며, 정부가 권력을 이용해 음모를 꾸미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일본의 제1야당으로 차기 총선을 통해 집권을 노리던 민주당은, 검찰의 수사에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 향후 정국에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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