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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 '대학살' 이끈 10대 종목은?

버핏 '투자실수' 인정한 석유회사 손실규모 최대

금년 들어 지난 두달동안 미국 뉴욕증시의 S&P 500 지수가 사상 최악의 성적을 기록한 데는 메릴린치, 타임워너 등 10개 기업의 실적 악화가 `중추적 역할'을 했다고 마켓워치가 3일 전했다.

경제 전문 인터넷 사이트인 마켓워치는 S&P 수석 애널리스트인 하워드 실버블랫의 분석자료를 인용해 지난 4.4분기 기업들의 실적악화가 증시 하락의 주범 중 하나임을 고려할 때 "이들 기업을 제외시킨다면 S&P 500 지수 기업들은 오히려 이익을 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기업에는 억만장자 투자가인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지난 주말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석유.가스 가격이 최고점에 도달했을 때 이 회사 주식을 대량 매입한 것은 어리석은 짓이었다"고 자신의 투자 실수를 인정했던 석유회사 코노코 필립스가 맨 상단에 위치해 있다. 이 회사는 4.4분기에 318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두번째로는 미디어 오락 산업계의 선두주자인 타임워너로, 이 회사는 지난 4.4분기 손실이 160억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세번째로는 158억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한 메릴린치로 지난 9월 뱅크오브어메리카(BOA)에 의해 합병된 이 회사는 모기업인 BOA 보다 5억달러 이상의 손실을 기록했다.

프리포트 맥모란 코퍼앤골드사는 139억달러의 손실을, 시티그룹은 100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해 각각 네번째와 다섯번째로 `실버블랫 리스트'에 올랐다.

이외에 와코비아 은행과 제너럴 모터스, 세계 최대의 보안 솔류션 업체인 시멘텍, 데번 에너지, 릴리전스 파이낸셜 등이 증시 대학살을 이끈 10대 기업에 속했다.

실버블랫의 자료에 따르면 이들 10개 기업의 4.4분기 손실 총액은 1천310억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까지 진행되고 있는 S&P 500 기업들의 4분기 실적 발표 총 누계액은 1천140억달러다.

S&P 500 지수는 미국 스탠더드 앤 푸어스사가 기업규모,유동성,산업대표성을 감안해 선정한 보통주 500 종목을 대상으로 발표하는 주가지수로 미국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대표적 지수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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