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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상승' 충격 확산…외화 유동성 경색 '불안'

<앵커>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외환시장에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수입업체에도 큰 부담이 되면서 돈이 돌지 않는 악순환도 우려됩니다.

임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만기도래하는 국내 은행권의 외화차입금은 383억 달러이고 이번달 만기분만 100억 달러에 달합니다.

은행들이 만기연장 등 외화조달 방법을 모색하고 있지만 외화 유동성 경색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윤증현 재정부 장관 취임이후 꾸준히 상승해 지난주엔 1천5백30원을 넘어섰습니다.

국가 부도위험을 반영하는 CDS 금리도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외화 조달비용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환율 상승은 원자재와 연료를 수입에 의존하는 국내 기업들에게 직접적인 부담이 되는 동시에 기업에 돈이 돌지않는 이른바 '돈맥경화' 현상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안순권/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위험자산인 외화자산의 비중을 높이기 때문에 BIS 비율을 하락시키게 됩니다. 그럴 경우에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을 줄이는 그런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면 환율 상승으로 인한 수출증대 효과는 세계 경기 침체로 외환위기 이전의 30%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나온 윤증현 장관의 고환율 지지 발언은 자칫 시장의 신뢰를 잃었던 강만수 장관의 전철을 밟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실리보다는 잃는 게 더 많은 고환율 충격을 정부가 더 이상 용인해서는 안된다는 시장의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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