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오늘(28일) 검거된 용의자 정승희는 쓰고 남은 모조지폐는 모두 불태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정 씨가 이 모조지폐를 태웠다는 장소에서 재를 수거해서 국과수에 감식을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정승희가 도피 과정에서 사용한 모조지폐는 712만 원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지난 11일 납치 피해자의 몸값으로 받은 수사용 모조지폐가 7천만 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쓰다남은 모조지폐는 6천288만 원입니다.
정승희는 경찰에 붙잡힌 뒤 쓰다남은 모조지폐를 모두 불태웠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정승희가 소각했다는 장소에서 재를 수거해 모조지폐가 맞는 지 액수가 정확한 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국과수에 감식을 의뢰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또 서울에서 발견된 모조지폐 가운데 정승희가 아닌 제 3자가 사용한 사례도 있어 추가 유통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이 부분을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정승희는 피해자 몸값으로 경찰 수사용 모조지폐 7천만 원을 챙긴 뒤 첫날부터 택시비를 내는 등 거리낌 없이 사용해 왔습니다.
정승희는 하지만 오토바이를 되팔아 마련한 진짜돈 4백만 원으로 도피 생활을 해 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피 생활과 관련해서는 한곳에 머무르지 않고 자주 옮겨 다녔다고 진술했습니다.
특히 인천과 부천 등 수도권에 있는 여자친구들의 집을 수시로 옮겨 다니며 경찰의 추격을 따돌렸다는 것입니다.
도피 초기에는 차명 휴대전화인 이른바 대포폰을 사용했지만 경찰이 공개수사로 전환한 뒤에는 위치가 노출될 것을 우려해 대포폰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모조지폐 추가 사용여부와 도피 행적 등이 경찰의 추가 수사를 통해 드러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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