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록강에서 두만강까지 삼천리 물길을 따라가다 보면, 1940년대에 사라진 뗏목을 볼 수 있다.
길이 60-70미터, 너비 8미터에 달하는 대형 뗏목들이 유유히 강물을 떠다니는 모습은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한다. 압록강 상류에서 중류까지, 북한의 뗏목꾼들은 이삼일에 걸쳐 나무를 수송한다.
뗏목 위에서 밥을 지어 먹고 뗏목을 수리하는가 하면 중국 쪽 강기슭에 뗏목을 대고 쉬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중국과 북한과의 협약에 따라 뗏목꾼들에게만 국경을 열어두고 있기 때문이다.
뗏목꾼들은 강 너머 우리에게 손을 흔들어 반가움을 표하고, 구성진 노랫가락도 들려줬다. 예부터 힘든 노동을 잊기 위해 불렀던 뗏목꾼의 노래는 여전히 압록강, 두만강 삼천리를 굽이 돌아 흐르고 있었다.
(SBS인터넷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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