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록강이 시작되는 백두산 기슭에 자리잡은 이도강촌. 일제강점기에 목재를 수탈하기 위해 만들어진 조선족 마을로 뗏목꾼과 벌목꾼의 후예가 살고 있다.
문명과 동떨어진 이 마을은 백 년 전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다. 소달구지를 끌고 산에 올라 벌목을 해서 벌이를 하고, 장작을 때서 난방과 취사를 한다. 마을이 작다보니 너나 할 것 없이 이웃사촌처럼 살아간다. 마을 사람들이 함께 모여 떡방아를 쳐서 감자떡을 만들어 먹고, 도라지 타령에 맞춰 민속춤을 추기도 한다.
과거로의 시간 여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고구려 벽화에 등장한 원시시대 부락민들의 춤까지 볼 수 있다. 손으로 벌거벗은 몸을 치면서 추는 '수박(手拍)춤'은 사냥물을 앞에 놓고 흥에 겨워 추던 것이다.
(SBS인터넷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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