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의 '서촌'이라는 곳을 아십니까? 경복궁 옆 조선시대 '중인'들이 모여살던 동네인데요. 거의 유일하게 옛 모습이 남아있어 서울시가 보존과 정비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경복궁과 인왕산 사이, 즉 경복궁의 서쪽 동네가 조선시대 역관이나 의관 등 '중인'들이 모여살던 '서촌'입니다.
좁은 골목길이 실핏줄처럼 이어지는 곳곳에 역사적 보물이 숨어 있습니다.
조선조 왕들이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사직단, 세종대왕이 태어난 곳, 조선 최고의 걸작 '인왕제색도'가 그려진 겸재 정선의 집터 등 알고 보면 역사적 얘깃거리가 가득한 곳들이 산재해 있습니다.
천재 시인 이상의 가옥터, 현대 동양화단의 거목 남정 박노수의 집, 한국화가 이상범이 명작을 쏟아낸 화실 등 근대 대예술가들의 숨결도 배어있습니다.
[김원/건축환경연구소 '광장' 소장 : 외국인들이 보면 한국의 문화의 수준을 알수 있는 곳이고, 그 역사 문화의 흐름을 우리 생활에 그대로 살아남게 할수 있도록….]
서울시는 49만5천 평방미터에 달하는 서촌을 문화유적과 골목길, 남은 3백여채의 한옥을 최대한 살리면서 재개발하기로 하고 연구 용역을 전문가들에게 맡겼습니다.
파리의 몽마르뜨, 베이징의 후통 거리, 프라하의 네루도바 거리와 같이 우리만의 멋과 향취를 느끼기 위해 전 세계인들이 몰려드는, 그런 거리로 조성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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