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원자로 알려진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 세 딸 명의의 해외계좌에서 수상한 돈 흐름이 또 발견됐습니다. 수백억 원을 분산 예치했다가 뭉칫돈으로 여러차례 꺼내갔다는 건데, 이 돈이 어디로 갔는지를 검찰이 쫒고 있습니다.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최근 국제 수사공조를 통해, 구속된 박연차 태광실업회장의 홍콩 현지 은행 계좌에 대한 자료를 넘겨받았습니다.
문제의 계좌들은 박 회장의 세 딸 명의로 돼 있습니다.
검찰은 박 회장이 미국 교포 이름을 빌려 세운 홍콩 현지 법인으로부터 발생한 800억원의 배당 이익 가운데 600억이 이 계좌들로 흘러들어간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특히 이렇게 조성된 600억 원 가운데 상당액이 뭉칫돈 형식으로 여러차례에 걸쳐 인출된 사실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에따라 최근 박 회장의 세 딸을 출국금지하고 문제의 자금에 대한 본격적인 계좌추적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검찰은 뭉칫돈으로 인출된 자금이 국내로 유입돼 회사운영과정에서 불법적으로 쓰였거나, 정· 관계 로비에 사용됐을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새로운 단서가 포착됨에 따라 박 회장을 둘러싼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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