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강호순 사건 이후 밤길 조심하시는 여성들 많을텐데요. 서울의 주택가에서도 30대 여성이 납치됐다가 19시간 만에 풀려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박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업을 마친 제과점 여주인이 가게 정리를 하기위해 주방으로 들어갑니다.
복면을 한 남성이 여주인을 따라 들어갑니다.
잠시후 이 남성은 주방에서 나와 카운터를 뒤집니다.
지난 10일 밤 11시 40분쯤 서울 강서구의 한 제과점에 20~30대 남성 2명이 침입해 여주인 A씨를 납치했습니다.
[진영근/서울 양천경찰서 형사과장 : 두 사람이 들어오면서 순식간에 주방으로 들어가서 피해자를 제압했는데 그 당시는 영업 마감 시간이 끝나고, 주방정리를 하고 있었던 시간입니다.]
이들은 2시간뒤 A씨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7천만 원을 요구했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그제(11일) 오후 2시 복사해 만든 가짜돈 7천만 원을 가방에 담아 남편을 통해 용의자측에게 건넸습니다.
[지폐는 보면 가볍고 약간 거칠한 느낌이 있는데, 일반 지폐는 복사지의 감촉이거든요. ]
가방엔 GPS, 즉 위치추적장치까지 달려 있었습니다.
하지만 돈을 받은 사람은 오토바이를 타고 쏟살같이 내달아 경찰의 추적을 따돌렸습니다.
경찰은 가짜 돈을 건네받은 오토바이를 20여 분 동안 쫓았지만 이 언덕을 넘으면서 놓치고 말았습니다.
용의자들의 행방은 묘연해졌고, 가방과 GPS는 외진 곳에서 발견됐습니다.
납치됐던 A 씨는 그제 오후 6시쯤 경기도 광명역 근처에서 풀려났습니다.
피랍 19시간만에 가까스로 풀려나긴 했지만 용의자들이 가짜돈이라는 사실을 조금이라도 빨리 알아챘더라면 희생자가 나올뻔 했던 아찔했던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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