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9일 라디오 연설을 통해 경제 위기와 북한 미사일 발사설, 용산 사고 등 최근 잇단 악재와 관련, 어려울 때일수록 원칙을 지켜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8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 대통령이 라디오 연설에서 현 상황이 어려울 때일수록 바른 원칙을 세우고 그 원칙을 일관성 있게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대북 관계에 대해 "남북한이 서로를 존중하고 대등하게 대화하며 문제가 생긴 부분은 재발방지 대책을 확실히 세우고 넘어가는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금강산 관광객 피살 사건을 둘러싼 북한의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 등을 촉구하는 것으로 향후 남북 관계가 과거의 비정상적인 측면에서 탈피, 정상적인 토대 위에서 진행돼야 한다는 의지를 담는 것이라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 용산 사고에 대해선 "과거에는 문제가 있을 때마다 진상도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는데도 책임자부터 물러나게 했지만 똑 같은 문제들이 계속 발생한 만큼 이번에야 말로 철저한 원인규명을 통해 그런 악순환의 고리를 반드시 끊겠다는 것이 저의 분명한 원칙"이라는 뜻을 피력할 예정이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원칙과 기본이 바로 서지 않고 지켜져야 할 윤리가 확립되지 않으면 아무리 소득이 높아도 선진 일류국가가 될 수 없다"고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제8차 라디오 연설은 9일 오전 7시43분 KBS1 라디오와 오전 8시 교통방송을 통해 8분30초 간 방송된다.
(서울=연합뉴스)
이 대통령 "어려울 때일수록 원칙 지켜야"
내일 라디오연설서 정국현안 언급 예정<br>용산사고·북 미사일사태·경제위기 거론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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