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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이 타들어간다…강원 '특별재난지역' 요청

제한급수 지역 5백32개 마을…작물피해 현실화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대도시에서는 아직 절박함이 덜 느껴집니다만, 10여 년만의 극심한 가뭄으로 전국이 지금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급기야 강원도는 일부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오늘(6일) 첫 소식, 우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원도 태백과 정선 지역의 식수원인 광동댐의 현재 수위는 해발 663 미터로 취수 제한 수위에서 겨우 1미터 남았습니다.

한달 가까이 최소한의 제한급수가 시행되고 있지만 다음달 8일쯤에는 이마저도 끊길 처집니다.

[임연순/주민 : 오후에 한 5시쯤 주면,저는 9시쯤 주면 아이들을 씻길 수가 있는데 저녁에는 물이 안나오니까 아이들을 씻기지를 못하잖아요.]

서울시가 아리수 6만 병을 지원하는 등 전국의 기업과 지자체에서 지원이 이어지고 있지만 턱없이 부족합니다.

강원도는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태백·정선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김진선/강원도지사 : 비가 더 오지 않으면 행정의 대책이 한계에 부딪힐 수 있다. 이렇게 전망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노후된 상수도관의 누수율이 높고 저수시설도 부족해 고통이 더 심하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1,312억 원을 지원해달라고 건의했습니다.

가뭄 고통은 강원도만의 것이 아닙니다.

전국의 강수량을 평년과 비교해보면 서울이 67%, 대전 48, 부산 35, 태백 32, 남원 25%이며 산청은 18%에 불과합니다.

제한급수 지역이 532개 마을이나 되고, 소방차나 급수차로 물을 받는 지역도 275개마을에 이릅니다.

고통을 겪고 있는 주민수는 10만 명에 가깝습니다.

보리, 마늘 등 작물 피해도 당장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저수지들이 바닥을 보이면서 다음달 중순부터 시작될 봄철 모내기까지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대지가 바짝말라 산불이 날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진화하는데 쓸 물조차 부족해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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