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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크 "미국 정부기관 한국오류 CIA가 뿌리"

"미국 국회도서관 사이트가 제주도를 일본땅이라 표기하고, 동해를 일본해로 단독 표시했다가 하루 만에 오류를 바로잡은 것은 자료의 근거를 미국 중앙정보국(CIA)에 뒀기 때문입니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4일 "CIA가 2002년 국가정보보고서(월드 팩트북)에서 제주도를 한국땅으로 명기했다가 2009년에 돌연 제주도를 일본땅과 동일하게 색칠해 표시했다"며 "미국의 정부 기관은 CIA의 정보를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이번에 국회도서관과 같은 잘못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단장은 "2002년부터 7년 동안 끊임없이 한국과 관련한 오류를 바로잡아달라고 CIA에 요구했지만 조금도 바뀌지 않았다"며 "2009년 월드 팩트북에서도 일본 측이 로비하는 대로 동해를 일본해, 독도를 다케시마로 명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 세계에 독도가 다케시마, 동해가 일본해로 둔갑한 것은 바로 CIA 국가정보에 실린 세계지도가 결정적 원인이라는 것.

현재 CIA의 정보를 그대로 인용하는 사이트는 92만 개 정도인 것으로 반크 측은 추산하고 있다.

반크가 CIA의 월드 팩트북을 매년 조사한 결과로는 2002년에는 한국지도, 일본지도에 '리앙쿠르 록스'라는 표현이 없었으나 2004년, 2005년에는 삽입됐다.

이어 2005년에는 일본지도에만 '리앙쿠르 록스'가 화살표 형태(↓)로 강조해서 들어갔다가 2006년에는 한국지도에도 이 표시가 명기됐다.

'리앙쿠르 록스'는 일본이 독도의 한국의 영유권을 인정하지 않으려고 제3국에 전파하는 이름이다.

또 CIA는 2002년 독도,다케시마 분쟁지역 설명 부분에서 "일본의 주장에 의해 분쟁지역이 되었다"고 간단히 소개했는데 2004년에 '격렬하게(intensified)'와 '집중되다(highlight)'란 단어를 보태 일본의 논리를 반영했다.

2005년에는 '미해결(unresolved), '조업권리(fishing rights)'란 단어를 추가했고, 급기야 2006년에는 "1954년 이후 한국에 의해 점령당한 리앙쿠르 록스(Tok-do/Take-shima)를 한국과 일본이 동격(and)으로 주장한다(claim)"라고 새롭게 설명을 달았다.

박 단장은 "CIA의 이러한 입장 변화는 즉 일본이 독도를 영유권 분쟁지역으로 만들어 국제재판소로 가져가려고 CIA에 얼마나 로비를 펼치고 있는지를 바로 보여주는 사례"라면서 "전 세계에 한국과 관련한 잘못된 정보가 퍼지기 전에 그 근거가 되는 원천정보를 차단하는 것이 한국 정부가 지금 해야 할 일"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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