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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를 접어야 할지.." 무너지는 자영업 기반

<8뉴스>

<앵커>

서민 경제의 근간인 자영업의 기반도 무너지고 있습니다. 폐업과 도산이 잇따르면서 자영업자 수가 급감하고 있습니다.

이종훈 기자가 그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기자>

김영란 씨 가족은 지난해 8월 직원 4명을 채용해 음식점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매출은 갈수록 줄어 6개월 사이 반토막이 났습니다.

결국 직원을 모두 해고하고 가족끼리 일을 하면서 버티고 있지만 얼마나 더 갈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김영란/음식점 주인 : 여기서 못 버티면 이제 그만두고 장사를 접어야 하는지 아니면 그냥 끌고가야 할지를 생각하고 있을 정도로 안 좋으니까.]

음식점 뿐아니라 도소매업과 이미용업, 개인택시 등도 어렵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결국 폐업과 도산이 늘면서 지난해 연평균 자영업자 수는 597만 명으로 줄었습니다.

2002년 619만 명을 기록한 한 자영업자 수가 8년 만에 처음으로 6백만 명 아래로 떨어진 것입니다.

지난해 12월 한달 동안에만 22만 4천명이나 줄었습니다.

[황미애/강남 소상공인 지원센터 소장 : 거의 90% 이상이 매출액이 떨어졌다고 응답을 하고 있습니다. 전업을 준비하시는 분들, 또 전업을 하기에도 마땅치 않아서 폐업을 하고자 하는 분들의 문의도 증가하고있습니다.]

문제는 경기침체에 가장 취약한 자영업자들이 너무 많다는 점입니다.

전체 취업자 가운데 자영업자의 비중은 33.6%로 OECD 주요 회원국의 서너배가 됩니다.

음식점이나 택시 한대 당 인구는 일본의 절반에 불과합니다.

[안순권/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우리나라의 경우에 공급 과잉으로 인한 채산성 악화로 이미 자발적인 자영업의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는 터에 글로버 경기불황으로 직격탄을 맞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자영업자가 줄면 함께 일하는 서민들도 일자리를 잃게 됩니다.

전문가들은 자영업자들의 경쟁력을 높이고 일부는 임금 근로자로 전환해주는 중장기적인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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