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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살인…강원 부녀자 3명 실종 '부각'

경기 서남부 연쇄살인범 강호순(38)의 추가 범행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강원지역에서는 2004~2006년 발생한 3건의 부녀자 실종 미제사건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2일 강원지방경찰청에 따르면 2004부터 최근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부녀자 실종 사건 중 강력범죄 혐의점이 있다고 판단되는 것은 원주 2건, 정선 1건 등 모두 3건이다.

특히 2006년 9월 7일 오전 7시 50분께 정선군 정선읍 인근에서 발생한 '정선군청 여직원 실종사건'은 군청으로 출근하기 위해 집을 나선 윤모(여.당시 23세) 씨가 느닷없이 종적을 감춘 채 3년째 행방이 묘연하다.

경찰은 윤 씨가 출근 중 행방불명된 점과 뚜렷한 가출 사유가 없다는 점 등으로 미뤄 범죄 피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여러 각도의 통신·탐문 수사를 펼쳤으나 별다른 진척 없어 원점에 머물고 있다.

또 같은 해 7월 29일 새벽께 원주에 거주하는 윤모(여.당시 50세) 씨는 기도원을 나간다며 가족이 잠든 사이 집을 나선 뒤 연락이 끊겼다.

앞서 2004년 2월 16일 정오께 원주시 중앙동 모 옷가게 인근 주차장에서 장모(45.여) 씨가 자신의 차량 만 남긴 채 실종됐다.

경찰은 실종된 지 수년째를 맞는 부녀자 실종 사건의 당사자들이 범죄 피해를 당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재수사까지 펼쳤으나 사건은 여전히 미궁이다.

이런 가운데 강호순이 제5차 살인 후 범행 공백기인 지난해 봄께 양봉사업을 위해 강원지역을 자주 다녔다는 주민 진술이 나와 경찰이 사실 여부를 파악 중이다.

그러나 경찰은 주민 진술에 불과할 뿐 연쇄살인범 강의 행적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는 데다 도내 부녀자 실종사건 발생 시점과 상당한 시간적 차이를 보이고 있어 이번 사건과 연관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3건의 미해결 부녀자 실종사건은 수년째 수사 중"이라며 "여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검토 중이지만 경기 서남부 연쇄살인범과의 관련성은 매우 낮다"라고 말했다.

(춘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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