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타블로이드 언론사들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두 딸인 사샤와 말리아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28일 시사주간 타임 인터넷판에 따르면 '몰래 카메라'를 전문으로 하는 사진및 동영상 통신사 '스플래시'는 오바마 일가의 동정을 세계적인 관심사로 보고 최근 워싱턴에 취재 인력을 증파했다.
스플래시는 지난해 12월 오바마 일가가 하와이에서 휴가를 즐길 당시 망원렌즈로 웃통을 벗은 오바마의 사진을 촬영해 배포한 바 있다.
타블로이드 잡지의 하나인 'OK! 매거진'의 수전 토퍼 편집장은 "내 꿈은 오바마 일가가 침실을 장식하거나 파자마 파티를 즐기는 모습을 찍는 것"이라면서 오바마 부부는 물론 딸들의 일거수 일투족도 관심사임을 분명히했다.
연예주간지 'US 위클리'는 공격적인 취재로 악명이 높지만 이번에는 다소 신중한 편이다. 타임에 따르면 이 잡지사측은 학교 인근 지역에서 사샤와 말리아를 촬영한 사진은 구입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라는 것.
반면에 스플래시의 게리 모건 CEO는 누군가 사샤와 말리아가 일리노이주에 머물던 시절에 찍은 사진을 갖고 있다면 이를 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타임은 오바마의 두 딸이 다니는 워싱턴 시드웰 프렌즈 초등학교의 생일 축하 파티에서 누군가가 출세를 위해 아부하려 한다는 얘기가 들리기라도 한다면 가십 전문 사이트인 '고커'가 재빨리 기사화할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 일가가 파파라치들의 노림에 호락호락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멜 깁슨과 러셀 크로 등을 고객으로 둔 한 홍보대행사측은 경호병력이 버티고 있는 이상 백악관을 망원렌즈로 촬영하거나 말리아와 사샤가 인파 속에 섞여 파파라치들에게 고스란히 노출되는 것과 같은 경우는 상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스플래시의 모건 CEO는 "그 어떤 파파라치도 미국 대통령을 추격할 만큼 어리석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오바마 일가가 대중 매체를 적절히 활용하는 방법을 잘 알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런 식의 취재는 필요치 않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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