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군포 납치살해사건 피해 여대생 발인

"안돼..가지마.. 억울해서 어떡해.."

군포 납치살해 피의자 강호순(38) 씨에게 살해된 피해자 A(21) 씨의 장례식이 28일 경기 군포시 산본동 원광대학교 산본병원 장례식장에서 치러졌다.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병원 장례식장에서 시작된 발인에는 A씨 유족 20여 명과 친구 40여 명이 차례로 절을 올리거나 기도를 하며 억울한 죽음을 당한 A 씨를 애도했다.

발인제를 지내는 동안 장례식장은 유족과 친구들의 통곡과 오열이 끊이지 않았다.

영정 앞에선 A 씨 어머니는 "아이고..내 딸..얼마나 착한 딸인데..불쌍해서 어떡해.."라며 발을 구르며 오열해 보는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다.

다른 유가족들도 젊은 나이에 억울하게 세상과 작별한 A 씨를 생각하며 "보고싶어.. 가지마.."라며 절규해 식장은 눈물바다를 이뤘다.

장례에 참석한 A 씨 친구들도 "정말 너무 착한 친군데.. 그런 친구가 어떻게 이렇게 갈 수 있느냐"고 통곡했고 다른 친구들도 "너무 억울해서 어떡해..안돼..가지마..내가 미안해.."라며 흐르는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A 씨 아버지는 발인제에서 "너무도 끔찍한 일을 당해 내 딸이 불쌍하게 갔다"면서 "다시는 이런 억울한 죽음이 없어야 한다"고 말하며 비통한 심정을 토해냈다.

발인제를 마치고 A 씨를 실은 운구차는 A 씨의 집을 들러 마지막 인사를 하고 인천 가족공원화장장으로 향했다.

A 씨는 지난해 12월 19일 귀가하던 중 군포시 대야미동 군포보건소 앞 버스정류소에서 강 씨에게 납치된 뒤 성폭행을 하려던 강씨에게 저항하다 살해됐고 실종 37일 만인 지난 25일 화성시 매송면 원리 논두렁에서 암매장된 채 차가운 시신으로 발견됐다.

(군포=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오늘의 숏뉴스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