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영화배우 전지현 씨의 휴대전화를 복제해 준 심부름센터 운영자가 구속됐습니다. 이 운영자는 전지현 씨 소속사 대표가 복제를 의뢰했다고 말했습니다.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구속된 심부름센터 운영자 39살 김 모 씨로부터 전지현 씨의 휴대전화 복제를 소속사 대표 정 모 씨 등으로부터 의뢰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재작년 11월 서울 청담동의 한 커피숍에서 정 대표 등 소속사 간부 3명을 만나 "전 씨의 휴대 전화 문자 메시지를 볼 수 있게 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340만 원을 받았다는 겁니다.
김 씨는 이들로부터 휴대 전화 실제 가입자인 전 씨 아버지의 인적 사항을 넘겨 받았고,기술자를 시켜 만든 복제 전화를 사용해 이동통신사 문자열람 서비스에 가입한 뒤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넘겨 줬습니다.
복제를 의뢰받은 뒤 훔쳐보기가 가능하기까지 채 하루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정 대표 등은 다음날부터 엿새 동안 서울 등 전국의 PC 방에서 전 씨의 송·수신 문자메시지를 10여 차례 훔쳐 봤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경찰관계자 : 의뢰 목적은 얘기하기가 곤란한 것이라고 해요. 연예인 관리차원인지, 개인적인 목적이 있었는지.]
하지만 정 대표측은 자신은 휴대전화 복제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회사의 다른 고위관계자가 주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설 연휴가 끝난 직후 정 대표를 불러 누가 불법 복제를 주도했는지, 또 복제 목적은 무엇이었는지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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