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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참사' 순직 고 김남훈 경사 영결식 엄수

<앵커>

용산 철거민 진압 도중 순직한 고 김남훈 경사의 영결식이 오늘(22일) 오전 엄수됐습니다. 경찰의 과잉 진압을 규탄하는 시민들의 촛불집회는 어젯밤에도 계속됐습니다.

한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고 김남훈 경사의 영결식은 오전 9시 반부터 유가족과 동료 등 2백여명이 모인 가운데 서울 송파구 경찰병원에서 엄수됐습니다.

영결식에 참석한 김석기 서울경찰청장은 간간이 울먹이면서, 대표 조사를 낭독했습니다.

[김석기/서울지방경찰청장 : 다시는 불법폭력 시위로 인해 경찰이 희생당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김 청장은 거취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굳은 표정으로 말을 아낀 채 영결식장을 빠져나갔습니다.

고 김 경사의 유해는 고인이 생전에 근무했던 서울 방배동 경찰특공대를 지나, 경기도 수원 화장장을 거친 뒤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됩니다.

건물 농성에 참가했다 숨진 희생자들의 시신이 안치된 순천향대병원에는 어젯밤 뒤늦게 합동분향소가 마련돼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 저녁 7시부터는 1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경찰의 과잉 진압을 규탄하는 촛불집회가 이틀째 열렸습니다.

어제 집회에는 철거민 등 도시하층민의 삶을 그린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의 작가 조세희 씨도 참석했습니다.

[조세희/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작가 : 힘으로 밀어부치는 일이 이런 끔직한 불행을 일으켰죠. 그것에 대한 분노 때문에 어저께도 힘들고 그랬어요.]

서울 명동과 한남동 순천향병원 일대 거리행진을 끝내고 해산한 참가자들은 내일 저녁 서울역에서 대규모 촛불집회를 다시 열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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