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 취임일 뉴욕 다우 지수는 8,000선이 붕괴됐습니다.
기업실적 부진과 지속적인 금융 불안으로 금융주는 17%나 빠져 지난 90년초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월가의 8대 은행 가운데 7곳이 이날 두자릿수 하락을 보였습니다.
자산 기준으로 미국 최대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 주가는 29%나 폭락하며 1986년 이후 최저가로 주저앉았습니다.
영국 5대 금융기관의 하나인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도 280억 달러 적자 발표로 65%나 폭락했습니다.
세계적인 은행들이 흔들리자 작년 리먼브라더스 사태 때와 같은 신용대란이 일어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일고 있습니다.
블룸버그는 부시 행정부가 엄청난 공적 자금을 월가에 투입했는데도 금융 유동성이 전혀 개선되지 않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작년과 같은 대란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가 많습니다.
금융불안이 다소 길어질 수는 있겠지만 각국정부의 경제회생 의지가 워낙 강력해, 사회적 파장이 큰 은행 파산을 방관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겁니다.
[유정석/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일각에서는 미국 및 유럽은행들의 추가부실화 에 따른 2차 금융위기 발생우려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형상업은행의 파산만큼은 차단하겠다는 각국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이에따른 공격적인 구제금융 및, 국유화조치로 2008년 리먼브라더스 때와 유사한 패닉상황은 재현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국제금융 불안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문가들은 보다 보수적인 경제인식이 필요한 때라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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