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부터 작게 말하는 소리를 점점 듣기가 어려워졌다는 김덕배 씨, 최근에는 일상 대화마저도 어려움을 겪으면서 보청기를 맞췄습니다.
[김덕배(74)/노인성 난청 환자 : 크게 한다면 듣겠지만 보통말, 우리네가 보통 말할 수 있는 것, 근접자리에서 얘기하는 것, 이런 것을 자꾸 못 들어요. 그래서 뭔 얘기 했냐고 자꾸 물으니까 말하는 사람도 짜증이 나죠.]
국내 청각장애 환자는 400만 명 정도.
신생아부터 노인층까지 다양합니다.
선천성 난청은 대부분 유전이나 임신중 산모의 약물중독과 풍진 등 감염이나 출산장애로 나타납니다.
반면에 후천성 난청은 뇌막염이나 볼거리, 약물중독과 중이염, 그리고 지속적인 소음 노출과 노화 현상으로 발생합니다.
특히 노인성 난청이 문제입니다.
노인성 난청은 50대부터 환자가 급증하기 시작하는데 60대는 4명 가운데 한 명 꼴인 24%, 70대는 절반인 51%가 듣는데 어려움을 격고 있습니다.
[심현준/을지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 남들이 얘기하는 소리를 정확하게 분별할 수 없을 때 좀 의심을 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특히 받침 있는 말의 받침이 헷갈린다든가 그런 경우가 좋은 예가 되겠고요. 또는 낮선 사람에게 전화가 걸려 왔을 때 그 말을 정확히 분별하지 못할 때 난청의 조기증상으로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노인성 난청에 대한 가장 효과적인 대처 방법은 보청기를 착용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보청기를 착용하자마자 안경을 바꿔 끼듯이 금방 소리가 잘 들리는 것은 아닙니다.
적어도 3개월 정도는 훈련과 최적화하는 과정을 거쳐야 소리를 제대로 들을 수 있습니다.
[이승주/을지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 환자분들이 50dB 정도의 청력 감소가 있을 때 보청기를 착용해서 자신의 청력을 개선시키겠다는 욕구가 생기는데, 저희들 생각에는 40dB 정도 소위 말해서 가는귀를 먹었다는 정도가 됐을 때 조기에 보청기를 착용해 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보청기를 사용할 때는 관리를 제대로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보청기를 사용해도 청력은 계속해서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보청기뿐만 아니라 귀도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노인성 난청은 일단 진행된 다음에는 치료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따라서 40대부터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도 2년에 한 번은 검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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