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하지만, 이 비로 휴일아침부터 수많은 교통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겨울비가 곧바로 도로에 얼어붙는 '언 비'현상에, 경북 지역은 이른 아침부터 크고 작은 사고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TBC 박석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18일) 오전 10시 반쯤 중앙고속도로 군위휴게소 부근입니다.
고속버스 두대와 트레일러 승용차 등 10여 대가 추돌 사고를 냈습니다.
차들은 빙판길에서 속절없이 앞차나 옆 가드레일을 들이받았고 뒤따르던 차들도 앞차를 미처 피하지 못했습니다.
[이승규/경북 예천군 : 저 위에서부터 완전히 얼어서, 내리막길이 완전히 빙판이어서 제어가 전혀 안되는 상황이었습니다.]
특히 오늘 사고는 빙판길이 되기 쉬운 산간지역이나 응달에서 많이 발생했습니다.
빙판인지 모르고 속도를 내던 1톤 화물차는 커브길에서 가드레일을 뚫고 10여 미터 날아가 추락했습니다.
거의 동시다발적으로 고속도로와 국도에서 수백건의 사고가 신고되면서 경찰과 고속도로 순찰대는 한때 기능이 마비상태에 빠졌습니다.
[정기진/고속도로 순찰대 경사 : 무전 지령 받은 것만 해도 너무 많아가지고 정신을 못 차릴 정도입니다.]
기다리다 지친 일가족은 아예 유리창이 모두 부서진 차를 타고 고속도로를 달려야 했습니다.
오늘 빙판길 사고로 중앙고속도로에서 1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휴일 아침 빙판길로 변한 고속도로와 국도는 교통지옥이나 다를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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