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이 국정원장으로 내정되자 행정안전부 직원들은 "예상됐던 것이 아니냐"며 대체로 원 장관의 영전을 축하하면서도 후임 장관으로 누가 올 지 등에 관심을 기울이는 분위기다.
행안부에서는 최근 조기 개각설이 나돌자 원 장관이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로 분류돼온 데다 공무원 조직.인사 개혁과 같은 과제들을 원활히 추진한 점 등을 들어 그가 국정원장 후임으로 선임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행안부의 한 간부는 "원 장관이 국가와 지방의 조직 및 인사 등 행정을 총괄하는 대통령의 참모로서 정권 초기 국정 안정을 위해 노력해 왔다는 평가"라며 "원 장관이 국정원장에 취임하더라도 이 같은 경험과 능력을 바탕으로 국정원을 잘 꾸려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간부도 "원 장관이 새 정부의 첫 행안부 장관으로서 중앙과 지방의 조직 개편, 인력 감축 등 '작은 정부 큰 시장'을 만드는 과제들을 원만히 추진해 온 만큼 국정원의 향후 개혁과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행안부 직원들은 이와 함께 원 장관의 국정원장 내정에 따라 후임 장관으로 누가 임명될 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현재 정치권에서는 원 장관 후임으로 친박근혜계인 김무성, 허태열 의원과 안경률 사무총장 등 정치권 인사의 발탁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행안부 내부에서는 이들 외에 '자천타천'으로 행안부 전.현직 인사 일부도 원 장관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다.
행안부의 한 간부는 "현재 정부의 2차 조직 개편과 인사 개혁, 행정체제 개편 등 현안이 산적한 만큼 장관이 바뀐다면 이를 원활히 추진할 수 있는 분이 후임으로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른 간부는 "행안부 장관은 중앙과 지방의 종합행정을 해야 하기 때문에 그런 경험과 경륜이 있는 사람이 후임으로 오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지방 재정 조기 집행 등 시기적으로 중요한 일이 많은 상황인 만큼 누가 되더라도 직원들과 화합해서 이를 추진해 나갈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행안부에서는 이 밖에 지난해 12월30일 1급 상당의 고위 공무원을 비롯한 내부 인사가 단행됐기 때문에 원 장관 후임이 임명되더라도 후속 인사는 소폭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서울=연합뉴스)
"후임 장관은 누구?"…행안부 내부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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