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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리포트] 새해부터 '제2천리마 운동' 한창

새해가 시작된 지 이제 10여 일이 지나가고 있는데요.

지금 북한에서는 제2의 천리마 운동 움직임이 한창입니다.

천리마라고 하는 것은 하루에 천리를 달린다는 전설적인 말을 말하는데요.

천리마 운동이란 바로 이런 천리마와 같은 속도로 열심히 일을 해서 생산성을 높이자, 이런 운동입니다.

바로 50~60년대에 북한에서 행해졌던 운동을 말하는데요.

당시에는 6.25 전쟁으로 북한도 거의 폐허 상태였기 때문에, 천리마 운동이 상당한 성과를 거둘 수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바로 이러한 천리마 운동이 2009년도인 바로 오늘의 시점에 북한에서 다시 강조가 되고 있습니다.

[왕선화/인민배우 : 천리마 시대, 생각할수록 심장 깊이 아로새겨지는 나날이었습니다. 지금도 그 나날을 되새기면, 나 자신이 정말 천리마 시대에 살아왔구나 하는 높은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게 됩니다.]

지금 보시는 장면은 북한의 인민배우가 텔레비전에 출연해서 과거의 천리마 시대를 회상하는 장면인데요.

우리나라 방송에 비춰 보면, 상당히 과장된 어투를 사용하고 있다, 이런 느낌이 드실 겁니다.

이런 게 바로 북한식의 방송어법이다, 이렇게 볼 수가 있는데 요즘 북한에서는 이런 특별 프로그램 뿐만이 아니라, 광산이나 공장 등 현지를 연결해서 노동자들이 열화와 같은 환호를 받으면서 출근하는 장면들을 자주 내보내고 있습니다.

열심히 다시 한 번 천리마 운동을 일으켜서 혁명적 대고조, 즉 경제의 재도약을 이루자는 건데요.

요즘 북한 텔레비전에서 방송되고 있는 계몽가요 한 가지 들어보시겠습니다.

[창조와 건설도 이 땅이 들썩하게, 과학과 기술도 세상이 들썩하게, 장군님 지펴주신 대고조불길도 드높이, 폭풍쳐달리자 강성대국 향하여]

네, 느낌이 어떠신가요.

왠지 21세기하고는 좀 맞지 않는 것 같다, 이런 느낌도 드실텐데.

지금 전문가들이 천리마 운동의 미래를 밝지 않게 보고 있는 것도 바로 그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50~60년대에야 전쟁으로 모든 게 파괴돼 있던 시기기 때문에 열심히 삽질만 해도 경제가 발전할 수 있는 여지가 있었겠지만, 지금은 자본과 기술이 없이 과연 경제 재건이 가능하겠냐는 겁니다.

북한 당국이 이렇게 밖에 할 수 없는 데에는 다 나름대로 이유가 있기는 하겠습니다만, 21세기의 바로 이 시점에 천리마 운동이 과연 올바른 대안인지에 대해서 북한 당국자들이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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