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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구호트럭에도 '포탄공격'…희생자수 급증

<8뉴스>

<앵커>

이번에는 중동사태 속보입니다. 이스라엘이 UN 구호트럭에까지 포격을 가했습니다. 국제사회의 비난이 쏟아졌고, UN은 구호활동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팔레스타인 희생자 수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가자 접경에서 이민주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현지시간으로 어제(8일) 오후 가자지구에서 구호활동 중이던 유엔 트럭이 이스라엘 탱크가 발사한 포탄 2발을 맞았습니다.

트럭 운전사는 그 자리에서 숨졌고 다른 한 명은 크게 다쳤습니다.

피격 당시 트럭엔 유엔 마크와 깃발이 달려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엔 측은 이스라엘을 강도 높게 비난하며 구호팀의 안전이 보장될 때까지 가자지구에서의 모든 구호활동을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구니스/유엔 팔레스타인난민기구 대변인 : 유엔 직원들에 대한 이스라엘의 계속된 적대행위때문에 부득이 구호활동을 멈출 수 밖에 없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구호물자 전달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주 초에도 가자지구 내 학교 3곳과 의료센터 등 유엔시설을 잇달아 공격해 백 명 넘는 사상자를 냈습니다.

이스라엘의 공격이 오늘로 2주째 계속되면서 팔레스타인 측 인명피해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이틀의 3시간 한시 휴전기간 동안 가자지구 주택가에서 방치된 시신과 부상자들이 대거 발견돼 사망자 수는 780명, 부상자는 3천2백 명 이상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 레바논에서 발사된 로켓이 이스라엘 북부에 떨어지면서 빚어진 확전에 대한 우려는 가라앉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스라엘은 로켓 발사가 헤즈볼라의 소행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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