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7년 전국에서 체결된 주택임대차계약 가운데 전세계약 비중은 61.5%.
1년만인 지난해 말에는 이보다 4.7%포인트 줄었습니다.
그 대신 월세계약 비중은 같은 기간 4.6%포인트 늘었습니다.
전세계약이 줄어든 만큼 월세계약이 늘어난 셈입니다.
최근 전세물량이 남아돌면서 역전세난까지 일어나 세입자에게는 유리한 상황입니다.
그런데도 부담이 큰 월세계약 비중이 늘어난 것은 그만큼 서민들의 자금 사정이 어려워졌다는 얘기입니다.
[고혜진/국민은행연구소 과장 : 역전세난인 상황이기 때문에 전세를 살려고 하면 충분히 전세를 살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월세의 비중이 더 크다는 것은 경기가 어려워서 나타나는 게 아닌가….]
월세 증가 추이는 서울과 수도권이 지방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습니다.
작년말 서울의 월세는 43.1%로 2007년에 비해 4.6%포인트 늘어났습니다.
특히 소형주택이 밀집한 강북지역의 경우 월세비중이 5.7%포인트 급증했습니다.
문제는 이런 월세증가 추세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올들어 실물경기 침체가 가시화되면서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서민들의 가계소득은 대폭 줄어들고 금융권 대출은 더 힘들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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