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그렇다면 국제사회의 맹렬한 비난을 무릅쓰고 이스라엘이 지상전을 강행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스라엘군의 전격적인 지상군 투입 배경과 앞으로의 전망을 노흥석 기자가 짚어 봤습니다.
<기자>
1967년부터 이스라엘이 강제점령하다 2005년 철수한 가자지구는 무장투쟁 노선을 걷는 하마스가 직접선거를 통해서 자치정부 역할을 해왔습니다.
무장투쟁을 지속하는 하마스를 압박하기 위해서 2007년 6월 이스라엘은 가자지구를 전면 봉쇄하고 전기와 물 공급까지 제한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압도적인 군사력으로 가자지구를 장악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자지구 곳곳에서 시가전에 대비해온 하마스를 완전히 제거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하마스가 조건없는 휴전을 제의하고 국제사회의 여론도 악화되고 있어서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완전 제거 보다는 상당부분 압박을 가하는 선에서 평화협상에 나서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또 하나의 변수는 레바논 무장정파인 헤즈볼라와 이란이 하마스를 돕겠다며 개입할 가능성입니다.
이 경우 제 5차 중동전이라 부를 수 있을 정도로 전쟁이 확대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번 전쟁에 이란이나 헤즈볼라가 개입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스라엘과 하마스간의 전쟁은 확전과 외교적 해결의 가능성을 모두 남겨둔 채 당분간 가자지구에서의 지상전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