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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하마스 지상전력 어떻게 되나

이스라엘 지상군이 3일 해가 떨어지기가 무섭게 접경선을 넘어 가자지구로 진격해 들어갔다.

지난달 27일 이스라엘이 대규모 기습공격에 나선지 일주일 만에 전면적인 지상작전에 돌입해 이제 이번 전쟁은 양측이 '진검승부'를 하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이스라엘은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군사강국이지만, 가자지구를 요새화한 하마스의 저항력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스라엘은 1948년 건국 이후 아랍권을 상대로 한 4차례 중동전을 비롯해 크고 작은 전쟁에서 한 번도 완패를 경험한 적이 없을 정도의 막강한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날 지상전에 착수한 직후 투입 병력 규모를 `많은 수'라고만 밝혔지만, 작전 개시 전에 접경선에 배치된 병력 수를 고려하면 탱크부대와 포병대, 특수부대 등 1만명 가량의 정예 병력이 동원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마스의 군사력은 그간 제대로 알려지지 않는데다가 이미 이스라엘 공군의 폭격으로 상당 부분이 피해를 본 상태로 추정되고 있어 정확한 평가가 어려운 실정이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공습에 나서기 전까지 하마스 등 가자지구의 무장세력은 2만 명가량의 전투원을 보유하고 있었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와 관련, 일간 예루살렘포스트는 최근 하마스가 가자지구에 1만 5천 명의 무장대원을 거느리고 있으며, 이슬라믹 지하드와 팔레스타인 인민해방전선(PFLP), 인민저항위원회(PRC) 등 하마스와 연대한 나머지 군소 정파들이 5천 명가량의 조직원들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이스라엘군 소식통을 인용해 하마스의 무장조직이 5개의 여단으로 나뉘어 있고, 각 여단은 여러 대대로 구성돼 있으며, 로켓탄과 박격포탄 공격, 기습작전 등을 수행하는 특수부대가 별도로 활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2005년에 가자지구에서 철수한 이후 무기류를 대거 밀반입하고 무장대원들에 대한 혹독한 훈련으로 전투력을 배양해왔다.

하마스는 수천 개의 단거리 로켓뿐만 아니라 사거리 40㎞의 중거리 미사일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헬리콥터와 저속 항공기를 타격할 수 있는 견착식 휴대용 미사일도 일부 운용하고 있으나 이스라엘군의 최신예 전투기를 격추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통신은 지적했다.

그렇지만, 하마스는 기동력이 뛰어난 대전차 미사일 부대를 동원해 이스라엘의 탱크부대를 괴롭힐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함께, 레바논 남부 무장세력 헤즈볼라의 거점을 모델로 한 요새화된 벙커들이 가자지구에 산재해 있고, 수십 ㎞ 길이의 땅굴이 거미줄처럼 연결돼 있어 이스라엘군의 진격작전이 순조롭게 이뤄지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카이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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