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맛고을 광주의 명소! '송정5일장'…죽상어 한창

물건이면 물건, 없는게 없고.

인심이면 인심, 모자람이 없다!

송정장으로 출발합니다.

1913년, 광주 최초의 기차역 송정리역이 들어서면서 형성됐다는 송정5일장.

장이 서는 날이면, 하루 드나드는 사람만 5만 명.

손님 끄는 장꾼들 소리 높아만 가고!

[맛있는 고등어. 다섯 마리 3천 원. 제주 고등어.]

시선 잡아끄는 데 이만한 게 또 있으랴.

때마침 등장한 각설이에 사람들 관심 집중

가는 발걸음 뒤돌아서게 만드는 건 기본.

얼씨구 흥이 절로 어깨춤도 모자라 노랫가락까지 한 수 뽑아주시는데.

마지막으로, 구경꾼의 예의 박수까지.

[멋있어. 기분 좋지. IMF는 와도 기분은 좋지.]

장날이면 펼쳐진 품목만 천여 개!

[세 마리 2만원, 이건 한 마리에 2만원.]

인근 바닷가 지역과 가까운 탓에 싱싱한 생선이 풍년이다.

생선들, 그 출신도 가지각색.

[목포 먹갈치.]

[이 주꾸미는 영광서 왔어요.]

[어물전 상인 : 영산포나 목포에서 많이 올라와요, 차들이. 이제 새벽에 입찰받아서 바로 올라오니까.]

전라도 어딜 가나 어물전 인기라지만 송정장 어물전만큼 붐비는 곳도 찾아보기 힘든데.

[오늘은 (고등어) 생물 샀어요. 지져서 먹으면 굉장히 맛있어요. 싱싱하고….]

안동 귀하신 간고등어도 먼 길 납시었고.

[간고등어 상인 : 한 손에는 3천 원, 두 손에는 5천 원씩 팔아요.]

그러나, 시장 최고의 인기는 따로 있으니.

[죽상어가 맛이 있어요. 1만 원입니다, 1만 원.]

인상 험한 요놈이 바로, 주인공!

생긴 건 이래도 어물전의 양반 출신, 명절 제사상에 올라가던 죽상어올시다.

[이정자/죽상어 상인 : 제사 반찬이요. 이것을 이렇게 잘라서 간해서 딱 쪄서 상에 올려요.]

[저대로 이제 물에 씻어서 양념 꽃도 올리고 그러죠. 고추도 썰어서 올리고, 빨간 거. 맛도 맛있죠. 뼈다귀도 없고. 저것은 뼈다귀도 다 먹어.]

때문에 명절 죽상어 인기는 하늘을 찌르고!

[죽상어 (샀어요). 제사 모시게….]

[설 쇠고, 제사도 모시고, 반찬도 해서 쓰고….]

맛깔스런 젓갈류도 송정장의 자랑거리.

황석어젓부터 토하젓에 양념 곁들인 젓갈류까지 그 종류만 30가지가 넘는다.

[김희영/27년째 젓갈가게 운영 : 다른 것들은 마트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지만 이건 시장에 와야 구할 수 있잖아요. 그러니까 젓갈류가 시장에 많이 있죠. 창피하게도 27년이나 했네요.]

100년에 육박하는 시장 세월만큼 장꾼들 역사도 깊은데~

[20년. 20년도 넘어. 정확히 하면 한 30년 돼.]

[좀 오래됐어요. 30년.]

그만큼 송정장 인심도 둘째가라면 서럽다.

[내가 4천 원 받아야 하는데 3천원에도 줘. 왜 그러냐면 김장철이 지나니까 본전에 준다 그 말이에요.]

[인심 좋지~ 송정장!]

이뿐이랴~ 흔히 볼 수 없는 진귀한 광경까지 벌어지는데.

[그냥 준다고.]

[그냥 인심 쓰는 거라고. 안 사고. 안 사고. 오늘 안 팔리니까 갖고 가라고 해서…. 마음씨가 좋아서 갖다 먹으라고….]

맛고을 광주에서 이곳을 빼놓으면 섭하다.

재래시장 옆에 자리한, 일명 떡갈비 골목!

[장미경/경기도 파주시 : 파주요. 떡갈비 먹으러 왔어요.]

[떡갈비요.]

떡갈비는 담양에만 있다?

에이~ 모르시는 말씀.

한번 맛보면 바로 입 떡~ 벌어진다는 송정리 떡갈비.

광주를 대표하는 다섯가지 맛!

일명, 광주오미(光州五味) 중에 하나라는데.

[광주김치가 있고요. 그 다음에 오리탕, 보리밥, 한정식, 그리고 저희집 떡갈비입니다.]

이곳 떡갈비는 돼지고기와 한우를 1대 1 비율로 섞어 갈아서 만든 것이 특징!

[오명숙/떡갈비집 사장 : 이거는 돼지고기하고 섞여진 떡갈비예요. 돼지고기가 들어가면 조금 더 맛이 있거든요. 가격이 조금 더 저렴해요.]

1인분에 9천원.

그 맛은, 100% 한우 떡갈비 맛과 비교해도 모자람이 없는데.

입에 착착 맞는 양념에 석쇠 불 맛 얹어져 살살 녹는다 녹아.

[이원섭 : 이게 입 안에 들어가면 살살 녹아요. 맛이 끝내줍니다.]

여기에 돼지갈비뼈 듬뿍 들어있는 갈비탕 국물은 무한리필!

[궁합이 아주 끝내주네요.]

[국물 맛이 딱 시원하니 좋습니다. 이 맛에 장날마다 오거든요.]

[송정리 떡갈비가 최고!]

양손 가득한 물건보다 마음이 훨씬 풍요로워지는 곳.

눈이 즐겁고 입이 즐겁고 마음까지 따뜻해지고 싶다면?

광주 송정5일장에서 느껴보세요.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오늘의 숏뉴스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