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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권 공조 체제 강화…'협력'으로 위기 탈출

<앵커>

유럽 각국들도 글로벌 경제위기의 높은 파고를 넘기위해 단결과 협력의 구호아래 공조 체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대규모 경기부양과 금리인하등 유로권의 공조로 위기 탈출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파리, 조 정 특파원입니다.



<기자>

금융위기 100일을 맞아 유럽경제에서 희망을 찾아보기는 힘듭니다.

유럽 증시 주요지수는 연초 대비 40% 가까이 폭락했고, OECD와 IMF는 내년도 유럽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소비가 극도로 위축되면서 앞으로 1년 안에 서유럽에서만 20만개 기업이 사라질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도 나왔습니다.

벼랑 끝에 몰린 유럽은 '단결'과 '협력'에서 해법을 찾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EU 정상들은 사상 초유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함께 시행하기로 전격 합의했습니다.

오는 2010년 말까지 감세와 재정지출 확대를 통해 2천억 유로, 우리 돈 380조원을 경제살리기에 쏟아 붓는다는 계획입니다.

유럽중앙은행과 각국 중앙은행들은 동시에 공격적인 금리인하 정책을 펼쳐 시장 안정에 기여했습니다.

[사르코지/프랑스 대통령 : 초유의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유럽의 일치단결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유럽 중심으로, 새로운 자본주의 신 브레턴우즈 체제 논의에 불을 당겨 G-20 세계 금융정상회담을 이끌어 냈습니다.

[고든 브라운/영국 총리 : 이제 우리는 세계적인 자본 이동과 국제적 경쟁을 수반하는 세계 경제에 부응할 새로운 기구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런 노력에도 앞길은 순탄치 않습니다.

유럽 경제의 3대 축인 독일과 영국, 프랑스가 부가세 인하 등 경기부양의 구체적 실천방안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새해가 되면 체코가 프랑스에 이어 유럽연합 의장국을 맡게 된다는 점도 지속적인 위기 대응 노력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SBS 조 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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