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소득감소와 고용불안으로 소비심리가 외환위기 때 수준으로 얼어붙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발소나 목욕탕, 제과점은 서너곳 가운데 하나가 적자를 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발표한 '12월 소비자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 심리지수는 81로 지난달보다 3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이는 외환위기 당시인 지난 98년 4분기에 80을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소비지출 전망지수는 89로 지난달보다 5포인트 하락해, 역시 지난 98년 4분기의 83 이후 최악의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특히, 교육비 지출 전망지수는 101에서 98로 3포인트 떨어져,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기준치 100을 밑돌았습니다.
이 지수가 100보다 낮으면 지출을 줄이겠다는 소비자가 더 많다는 뜻입니다.
가계수입에 대한 전망지수는 81, 생활형편 전망지수는 45로 나타났습니다.
이같은 소비심의 위축은 소상공인 진흥권의 조사결과에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소상공인 진흥원이 전국 소상공인 440곳을 조사한 결과 60.5%가 현상유지, 16.6%가 적자라고 대답했습니다.
특히 목욕탕과 이용업, 제과점의 경우 서너 곳 가운데 한 곳은 적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으로 경기에 대해서도 소상공인의 절반이 넘는 55.4%가 더 나빠질 것이라고 응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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