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10대 뉴스' 선정…김정일 건강이상설도?

<앵커>

북한 입장을 대변해 온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올해 북한의 10대뉴스를 선정했습니다. 대부분이 체제 관련 뉴스였고, 김정일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은 당연히 빠져 있습니다.

안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10대 뉴스 가운데 우선 눈에 띄는 대목은 북미관계 관련 사건이 2가지나 포함됐다는 것입니다.

조선신보는 뉴욕교향악단의 평양공연을 두 번째로, 미국의 대북 테러지원국 해제와 영변 냉각탑 폭파를 아홉 번째 사건으로 선정했습니다.

특히 뉴욕교향악단의 공연은 새로운 정세발전의 흐름을 보여주는 사건, 테러지원국 명단 삭제는 북미 신뢰조성의 역사적 첫 걸음이라고 평가해 북미관계 진전에 기대감을 표시했습니다.

10대 사건 가운데 첫 번째는 역시 김정일 위원장 관련 소식입니다.

북한정권 창립 60주년과 김 위원장의 담화가 가장 중요한 사건으로 선정됐습니다.

이어 평양시 현대화가 3위, 베이징올림픽 성화 봉송이 4위로 선정됐고, 라진-하산간 철도착공이 여덟 번째, 남북관계 악화는 열 번째 10대 뉴스로 꼽혔습니다.

하지만 세계적인 관심사였던 금융위기와 김정일 위원장 건강이상설은 제외돼 북한이 역시 고립된 체제임을 반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