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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로 눈돌리는 중국…불황에도 기업투자 독려

<앵커>

세계적인 금융위기 속에서도 중국의 해외 투자는 오히려 가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투자를 통한 에너지·자원 확보는 물론 첨단 기술을 보유한 외국 기업 인수를 위해 중국 정부가 보유 외환을 지원하겠다고 나섰습니다.

베이징에서 표언구 특파원입니다.

<기자>

최근 중국에는 세계 각국의 투자 유치단 방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각종 사업계획을 제시하며 투자를 부탁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제3세계 국가들이 주를 이뤘지만 금융위기 이후에는 세계 최고 수준인 중국의 보유 외환을 끌어들이기 위해 선진국에서도 유치단이 찾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도 위험한 금융투자를 제외하곤 기업들의 해외 투자를 적극 권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의 자동차 빅3 처럼 첨단 기술을 보유했지만, 자산가치가 폭락한 기업들의 인수를 적극 추천합니다.

[천더밍/중국 상무부장 : 기술과 자원 뿐만아니라 연구개발부터 판매까지 정부가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중국의 해외투자는 올 상반기에만 341억 6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9%나 급증했습니다.

특히 에너지·자원 확보에 집중됐던 중국의 투자가 점차 기업 인수나, 공동 사업 투자 등으로 범위가 넓어지고 있습니다.

내수 부양을 통해 경제성장을 유지하려는 중국 정부가 동시에 해외 기업 인수라는 공격적인 전략으로 경제 초강대국 부상을 노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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