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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법안처리 전략 막판 조율

한나라당은 27일 민주당의 본회의장 점거 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법안처리 전략 수립을 위한 막바지 수순을 밟고 있다.

한나라당의 전략은 물론 '속도전'이다. 그것도 상황을 가급적 `한방에' 끝내려 하고 있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이미 전날 민주당의 국회 본회의장 기습점거 직후 "상황을 종료시킬 단 한번을 제외하고 몸싸움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한나라당 원내대표단은 주말도 잊고 이날 전원 국회로 출근했다. 국회 상황을 점검한 뒤 원내대표실에서 중점처리 법안 재분류를 위한 회의를 계속하는 등 분주한 발걸음을 보였다.

특히 국회 직권상정에 의한 강행처리시 위헌 시비를 최소화하는데 부심하고 있다. 이를 위해 율사 출신의 원내대표단을 중심으로 법안의 완성도를 최종 점검하고 있다.

또 미디어관련법, 집회.시위때 복면 착용을 금지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 개정안과 사이버모욕죄 신설법, 휴대전화 감청을 양성화한 통신비밀보호법, 국가정보원법 개정안 등 야당이 집중 반대하고 있는 쟁점법안의 처리 수위와 시기를 놓고도 최종 조율 작업을 벌였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쟁점법안 중 쟁점이 될 만한 것이 별로 없다"면서 "중점처리 법안은 100개 안팎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 법안의 연내처리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며 기존의 강경입장을 고수했다.

원내대표단 관계자는 "오늘 회의 결과가 법안처리 방침을 결정하는 사실상 최후의 절차"라며 "100대 법안을 모두 연내에 처리할지, 일부 쟁점법안의 처리 시기를 늦출지 여부는 오늘 중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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