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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기불황으로 '상생의 노사관계' 틀 깨져

<앵커>

버블경제 이후 일본의 기업들은 상생의 노사관계를 유지해 왔는데요. 최근 경기불황이 가속화 되면서 이런 상생의 노사관계 틀도 깨지고 있습니다. 판매 부진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자동차 업계에서 특히 노사관계가 악화되고 있습니다.

도쿄 김현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럭과 버스같은 상용차를 전문으로 만드는 일본 이스즈 자동차.

이 회사는 최근  판매부진에 따른 경영악화를 타개하기 위해 비정규직 근로자 1,400명에 대해 일괄 해고를 통보했습니다.

[해고통보 비정규직 근로자 : (분명 계약기간이 있 는데) 갑자기 해고하면 하루 아침에 일용직 노동자로 전락할 수밖에 없습니다.]

노조는 생존권 문제라며 철회투쟁에 나섰고  회사는 해고 규모를 줄여 550명은 구제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고용문제를 둘러싼 노사간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경기 불황이 불러온 노사관계의 악화는 해고 규모가 가장 큰 자동차 업종에서 특히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일본 자동차 업계에서는 도요타가 3천명, 닛산이 2천명 등 모두 1,200명이 해고됐습니다.

조업단축과 공장폐쇄에 이은 감원조치.

미국발 경제한파가 불러온  일본 자동차 업계의 불황은 그 끝이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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