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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구조조정 태풍' 속 "일자리 나눠요"

<8뉴스>

<앵커>

네, 이렇게 전세계 자동차 업계에 한파가 몰아치면서 이미 감산에 들어갔고, 연이어 구조조정 태풍이 몰려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 금속노조가 일자리 나누기 운동을 제안하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 기아와 GM대우 등 완성차 3개사 노조지부가 참석한 금속노조 중앙집행위원회.

'일자리 나누기' 제안이 의제로 올랐습니다.

잔업과 특별근무 시간을 비정규직에게 일부 양보하고, 정규직의 임금인상 폭을 줄여 비정규직 고용안정에 쓰자는 것입니다.

[정갑득/금속노조 위원장 : 노동조합과 우리 조합원들은 허리를 졸라맬 수 있는 각오도 저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본도 미약하게 총고용 문제에 대한 그런 의지들이 필요하다고 보아집니다.]

전례없는 위기상황 속에 고통분담을 통해 인적 구조조정만큼은 피하자는 취지입니다.

정갑득 금속노조 위원장이 직접 대기업 노조를 찾아다니며 설득작업도 벌이고 있습니다.

임금과 근로조건 문제에 대해서는 강경하기만 했던 금속노조로서는 이례적인 모습입니다.

경총 등 사용자 단체에서는 임금삭감이 전제돼야 일자리 나누기가 실효성이 있을 것이란 반응입니다.

임금감소를 감수해야 할 근로 현장에서는 아직은 망설이는 태도입니다.

[장규호/현대차 노조 공보부장 : 취지는 공감하지만 현장의 고민과 조합원들간의 공감대형성이 필요하고.]

이에 따라 금속노조는 당초 오늘(23일)로 계획했던 '일자리 나누기' 발표 시기를 다음달 임시대의원대회 이후로 미뤘습니다.

지난 90년대 중반 독일 폴크스바겐이 일자리 나누기를 통해 정리해고를 막아낸 것처럼 금속노조의 '일자리 나누기'가 성공을 거둘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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