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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광주비엔날레' 전시장 공사 부정 의혹

'2008 광주비엔날레'의 수억원대 전시장 공사과정에서 비엔날레 관계자가 특정업체를 밀어주는 등 부정이 있었다는 의혹이 뒤늦게 일고 있어 파문이 예상된다.

21일 (재)광주비엔날레에 따르면 비엔날레는 지난 6월 말 전시 공간연출과 작품설치를 맡을 업체를 공개 모집했고 S디자인 등 3개 업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사를 수주했다.

입찰 설명회에는 여러 업체들이 참여했지만 실제 입찰에는 S디자인이 구성한 컨소시엄 만 단독 입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책정된 공사 비용은 전시장 인테리어 및 작품설치에 6억원, 음향ㆍ영상장비 설치에 1억4천만원으로 총 7억4천만원.

그러나 공사 과정에서 비용은 계속 늘어나 최종 공사는 8억500만원에 마무리됐고 비엔날레 관계자의 비호 아래 공사업체가 과도한 이윤을 남긴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특히 공사 총책임자인 비엔날레의 A팀장은 수년 전부터 S사와 관계를 맺어 온 인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공사 관계자는 "S사가 비엔날레 전시 공사에 적합하다고 생각하고 S사를 입찰에서 통과시키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게다가 S사는 대전에서 10년 이상 영업했던 업체로 `광주시에 주 사업체를 둔 업체'라는 비엔날레 입찰 요건에 맞추기 위해 입찰 직전인 지난 4월 광주로 본사를 이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테리어 업체의 특성 상 영업 근거지를 옮기는 것이 드문 상황에서 광주로 본사를 전격 이전한 것은 공사 수주에 대한 상당한 자신감이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의혹에 대해 A팀장은 "기자재 설치에 4천만원 더 늘고 공사 중간에 부스가 재배치된 데다 행사 장소 중 하나였던 의재 미술관도 너무 노후해 보수공사가 필요했다"며 "4회 때부터 비엔날레와 일했던 한 직원이 몇년 전 S사로 옮겼고 오랫동안 그 직원과의 친분은 있지만 S사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해명했다.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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