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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비만 5세 이전에 결정된다

소아비만은 5세 이전에 결정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자들이 어린이 233명을 대상으로 출생부터 사춘기까지 연구한 결과 현재 아이들이 1980년대 또래 아이들보다 더 뚱뚱하고 대부분의 초과 체중은 취학 전에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BBC 인터넷판이 17일 보도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의학전문지 '소아과학'(Pediatrics)에 실릴 예정이며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연구원들은 소아비만에 대한 예방은 취학 전에 시작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조사대상 아이들이 출생 당시에는 25년 전 또래 아이들과 체중이 거의 비슷했지만 사춘기 무렵에는 1980년대 같은 나이 아이들보다 체지방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5세가 되기 전 이미 초과 체중 대부분을 찌우는 것으로 조사됐다.

5세 아이의 체중은 출생 당시의 체중과는 거의 관계가 없었지만 이때의 체중을 기준으로 이 아이가 9살이 될 무렵의 체중은 근접하게 예측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석 연구원인 테리 윌킨 영국 페닌슐라 의과대학 교수는 "아이들이 5살이 되면 최소한 사춘기 때까지의 운명은 결정되는 것 같다"며 "무엇이 이런 결과를 초래하는지는 알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 아이들이 비만이 되는 데 25년 전에는 없었던 요소가 분명히 있을 것이며 비만아들의 어린 연령을 감안할 때 비만을 부르는 요소는 학교생활보다는 아이들의 가정환경과 양육 과정에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윌킨 교수는 소아비만과 제2형 당뇨병 등 관련 질병을 예방하는 데에는 미취학 아동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국 최고의무관 리엄 도널드슨은 급증하는 비만율을 "임박한 위기"라고 표현하며 "우리는 빠른 시일 내에 조치를 취해 건강한 삶을 위한 토대를 어린 시절부터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비만은 아주 신속하게 상태를 뒤집을 수 있는 몇 안되는 심각한 의학적 문제의 한가지로 너무 늦은 때라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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